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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야;ㅅ;

말하는벌레님의 [뭐하고 놀았나] 마지막에 병아리 보고 생각나서

 

옛날도 지금도 제일 싫은 동물은 닭, 먹지도 않을 정도다

닭이 싫어서 병아리도 무서웠다 아니 개한테 물린 뒤로 모든 동물을 무서워했지만

고양이도 무서워했는데 2001년에 술집에서 나한테 안긴 아기고양이;ㅅ; 이후로 안 무서워졌다

개도 길에서 보면 먼길 돌아가곤 했는데 어른이 되니까 이것들이 안 덤비네... 후훗

 

병아리에 얽힌 두 가지 에피소드;

 

초2 때 친척동생들이 병아리를 사는데(난 안 삼-_-) 옆에 박남정 닮은 오빠(?)랑 어찌 얘기하다가 그 오빠네 집에 놀러갔다. 당시 박남정에게 시집가겠다던 나는 몇 번이나 박남정 아니냐고 물어봤다. 멍청한 섀끼

 

이 인간이 아이스크림을 사줘가지고 좋다고 따라갔는데 집에 가니까 내 친척동생들은 돌려보내지 않겠어? 나중에 보니 나를 성추행 플러스 알파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당시엔 지금과 비교불가능할 정도로 둔한 나였기에 그런 생각은 못 했고 다만 좀 이상했다 집에 가니까 갑자기 이상했다 뭔가 안절부절하고 동생들 다 보내고...

 

중요한 건 그때 이인간도 병아리를 샀는데 병아리를 창가에 올려놨다. 병아리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 인간이 내 동생들을 바래다주고 돌아오기까지 혼자 그 방에 있으면서 병아리를 만지기는 무섭고, 놔두자니 떨어질 것 같아서 막 난 안절부절하고 있다가 이 인간이 와서 병아리 떨어질 것 같다고 옮겨달라고 했다.

 

완죤 찌질이 내 말대로 하고도 안절부절 재미도 없고 이상해서 집에 가겠다고 하니까 그, 그래하고 그냥 보내줬다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 머저리자식

 

(이건 딴얘기지만 나는 다른놈에게 성추행도 당했었고 우리 부모님도 모르고 나도 자랄 때까지 몰랐다. 그거 말고도 수영장에 가면 청소년 남자들이 잠|||||지를 씨게 꼬집고 갔다 나는 너무 아파서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성추행인지도 몰랐음 미친놈들 손목을 잘라버려야해< 암튼 내가 아무것도 모른채 당한 거 생각하면 딸 어떻게 키우냐? 생각만 해도 무섭다=_= 막상 아이야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만(내가 그랬음; 모르니까) 엄마 입장에서;ㅅ; 우으 그래서 딸을 키우고 싶지만 싫기도 함)

 

 

역시 초2 때 언니가 병아리를 네 마리를 사왔는데 네 마리가 식탁에서 떨어졌다=ㅁ= 위에 인간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이것들아 왜 높은 곳에 어린 것들을 올려놓냐 암튼 그 중 한 마리가 마이싱을 먹고 살아났다=ㅁ=!!! 그뒤로 나는 마이싱이 만병통치약인 줄 알았다.

 

이 병아리는 중닭이 될 때까지 살았다. 나는 너무 싫고 무서웠어;ㅅ; 정말 너무 무서워서 우리집 베란다에 나가지도 않았다 ㅋㅋㅋㅋㅋ 아 웃겨 그때 닭 밥 주는 거 어른들이 밥을 만들어주면 애들이 갖다 줬는데, 나는 항상 시껍하면서 줬다. 아니다 이건 개 키웠을 땐가=_=??

 

우리집이 3층이었는데 이 중닭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려서 새벽에 1층 아줌마가 닭을 안고 올라온 적이 있다......=_= 닭도 날개가 있어가지구 다치지도 않았다. 1층에 개가 있어서 개가 막 짖고 난리가 나서 아줌마가 깨신 거였다. 개는 얼마나 놀랐을 것이여;

 

글구 여름에 가족들이 더워서 베란다로 통하는 큰 창문을 열어놓고 밥을 먹는데 창턱에 닭이 뛰어올라 똥을 눴다 ㅋㅋㅋㅋㅋ  엄마가 언니한테 저거 니가 치우라고 막 화냈다 ㅋㅋㅋㅋㅋ 아 웃겨 언니가 눈물을 글썽였던 거 같은데...;; 그 똥 치운 자국은 닭이 없어지고도 안 지워졌다. 강해...

 

어느날 하교하니 닭은 없고 깃털만 한 개 남아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베란다에 나가봤다. 그 하나의 깃털...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아무 애정도 없었는데도. 중닭은 아프신 아빠 부하직원의 어머니;의 약으로 쓰였다. 몇 년 후에 그분은 돌아가셨다.

 

으으... 아닌가 아직 안 돌아가셨나-_-?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자주종종 신해철의 얄리야 어쩌고 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렸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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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 등록일
    2008/01/31 11:19
  • 수정일
    2008/01/31 11:19
  • 분류
    마우스일기

종이책은 없어질까? 컴퓨터 화면이 눈에 전혀 피로를 안 주게 발전하거나 아니면 인류의 눈알이 컴퓨터가 더 편하게 적응/변화한다면 없어질지도 몰러. 나는 가끔 컴퓨터를 의미없이 5시간 넘게 할 때가 있다......=_= 그러고 나서 종이책을 읽으면 어질어질하다.

 

(확실히 컴터 오래 하는 건 건강에 안 좋아 컴터 오래 하고 바로 자리에 누운 이틀동안 자리에 눕자 머리에 피가 잘 안 통하는 게 느껴졌으며 일어나니까 과연 얼굴이 부어 있었다.)

 

핸드폰 문자때문에 젊은 애들(?) 엄지가 커졌다고 몇 년 전에 영구에서 누가 발표했던데... 내 밑에 세대들은 종이책보다 컴터 화면이 술술 잘 읽히는 애들 이미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이 대세가 되면 현재의 음악CD 안 듣는 것보다 종이책 수요는 훨씬 줄지 않을까... 하지만 책디자인이나 손에 쥔 책이 주는 만족감같은 것도 있대. 나는 책의 내용보다 책 자체를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라서-_- 나한테는 확실히 있는데 일반적으로 있는지 모르겠다.

 

뭐 이런 연구도 다 있겠죠 그니까 오늘도 또 몇 가지 근거를 가지고 요리조리 껴맞춰서 뭘 말하려는 게 아니고ㅜㅜ 우우우우웅웅

 

호모문학동인지를 웹으로 읽고 오마이갓 ㅜㅜ 눈물을 흘리며 아니면 낄낄낄낄 대면서 이건 필 소장이여!!! 두고두고 읽을 것이여!!! 라며 산 몇 권의 책이 아주 실망대실망이었다. 어떤 책은 세 권에 이른다. 어떤 건 두 권, 어떤 건 한 권...

 

예술작품을 찾아내고 감상하는 나의 능력은 나 자신을 위해 굉장히 탁월하다. 누군 안 그렇겠냐능... 암튼 나의 안목을 맹신할 지경인데, 그도 그럴 것이 웬디발삼도 웹으로 찾아냈다!! 수많은 아마츄어 만화를 재미없게 대충 보다가 웬디발삼은 놓치지 않고 캣치!!!한 것이다. 벌써 4년 가까이 됐나? 3년?? 지금은 안 들어가는 싸이트가 있다. 아마츄어들이 만화 올려놓고 감상을 들을 수 있는 훈늉한 공간.

 

나를 위해서만큼은 분명 굉장히 뛰어난 눈알인데 어째서 동인지를 가지고 이렇게 나를 대실망시킬 수가 있느뇨? 그것도 초콤 읽은 것도 아니고 웹으로 전부 다 읽고 산 건데...!!!!

 

컴퓨터 화면으로 읽는 거랑 책으로 읽는 거랑 나의 경우 완전히 다르다. 화면으로 읽으면 초고속으로 읽는다. 아녀 사실 책도 초고속으로 읽는다고. 대충 읽는 독서생활을 좀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규.... 그게 아니고 뭘 어떻게 다르게 읽는지 모르겠다. 다만 웹으로는 허점을 전혀 못 느낀 글도 종이로 읽으면 허점이 잔뜩 보인다.

 

요즘엔 전혀 아니지만 예전에는 긴 글은 프린트해서 읽기도 했다. 웹으로 굉장히 잘 썼다고 느끼고 생각좀 하려고 프린트했는데 종이로 읽으니 그냥 그렇더라능... 내용이 별로라기보단 글 구성이.

 

주요한 얘기는 어떻게 내 안목이 나를 배신할 수 있어!!!!!!!!! 내 취향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어쩜 그래?! 꺅 임

 

그래도 동인소설 웹으로 먼저 읽고서 건진 거 딱 한 개 있다. 순정님의 <짐승> 이건 뭐... 씬이 취향직격이다=ㅁ= 이거 피오나님 만나면 빌려드려야지 하아하아 씬도 그렇고 쉽게 쓰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좋더라.

 

그러고보니 나는 아주 옛날부터 시는 화면으로 못 읽는다. 거의 못 읽는다. 그래서 순이의 신작시는 꼭 프린트해서 읽고. 가끔은 읽히기도 하는데 집중의 정도는 백배는 나는듯=_= 그래서 예전에 내 블로그에 시를 가끔씩 올리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웹으로 읽어도 괜찮은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왜 올리고 앉았냐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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