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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노벨리쿠스 2

  • 등록일
    2008/09/22 11:52
  • 수정일
    2008/09/22 11:52
  • 분류
    마우스일기
짧디짧겜

1. 아니라고
-시에스타

믿기 힘든 소설이다. 말기암 선고를 받은 주인수는 부자인 주인공과 서로 사랑하지만 엇갈리고 사회적/가족적 압박을 체화한 주인공은 여자랑 결혼도 하고 근데 죽기 전에 일번 만나기로 했고 그래서 주인수가 주인공 찾아가고 근데 주인공은 부자지만 친아들이 아니고< 여튼 주인수는 죽고 주인공도 따라죽고 귀신이 돼서 남의 꿈에 나타나서 둘이 대화하고 참 무섭고 ㄷㄷ

너무 촌스러운 얘기인데 내가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면서 엇갈리는 걸 참 좋아해서 그냥 봤는데 알고 보니 엇갈ㄹ니 것도 아니고 주인공은 다알면서 그런 거였다 엇갈린 것도 아니었다규 아 뭐 이렇게 정말 이런 아아 너무 대왕 스킵하면서 읽었지만 아아 생략.


2. 야수의 날
-스탠

내가 사모해 마지않는 스탠님의 걸작 명작 소설/ 내가 피곤하고 바쁜 와중에 괜히 읽었다가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물론 중간에 바빠서 이틀간 읽었지만 여튼 이것만 주구줄창 읽어야 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실화에 바탕한 이야기라는데@_@ 조폭두목과 검사가 고등학교 동창이고 같은 아파트 살고 부인들끼리 알고 지내는 관계였는데 조폭두목은 대툥령 아들과 이짓저짓 하고...

근데 그런 현실계 얘기를 적절히 으르렁거리는 야수 두 마리로 아름답게 호모화해 주셨다. 아아 척박한 씬에도 불구하고...!! 대체 씬없어도 좋아죽겠는 야오이 소설이 얼마나 되냔 말이다!! 너무너무 재미있다. 아아 이것이 바로 대중소설이야.

그렇지만 사랑해서 그랬단 걸 알고 대립이 무너지는 건 이상했다. 사랑하고 증오하고 꺽으려들고 죽이려들고 유일한 동료이자 그래서 꼭 죽여야만 하는 유일한 적이고... 이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졈 서운하네연. 그래도 마지막 직전까지 정말정말 너무 재밌었다. 석유유령회사를 세워서 정치가들이 자금 얻는 것도 나오고(실화바탕). 이분은 한국의 범죄와 애정이 범벅된 애정(호모계)소설을 참 잘 쓰신다. 이 분은 상을 드려야 한다. 대한민국호모대상 대상이시다. 마음에 안 드는 점도 몇 개 있는데 패쓰가능하심

아놔 그나저나 10월에 신간 내신다는데 그날 못가ㅜㅜ 가서 존안을 뵙고 싸인받구 싶었는데 흑흑흑흑흑흑흑흑 왜 하필 비엔비야 으으으으으윽 욱욱 제발 완성 못 해서 11월에 나왔으면<


3. 비밀
-루크

이건 읽다 말았는데 효리님의 추천작이니만큼 끝까지 참고 봐야 할까 고민스러웠지만 효리님이 안 읽어도 된다셔서 안 읽었다. 스탠님의 글부터 읽고 나니 조폭에 대한 말도 안 되는 후까시 묘사들을 참을 수가 없었다. 스탠님 글만 먼저 안 읽었어도 참을만 했을 거 같다. 막 멋있는 척 하고 게다가 문장도 너무 멋있는 척 해서 읽지 못했다. 주인수도 다짜고짜 색스럽고... 에잉. 심하게 말해서 미얀. 정직히 말해봤엄.


4. 검의 마음 바람의 노래
-열쇠

제목을 바담풍 구름운이라고 대충 썼다가-_- 예의가 아닌 듯해서 검색해봤다. 제목 너무 길엄'ㅅ'

무려 칠협오의의 패러디였다. 판관 포청천의 전조와 백옥당의 응응 이야기!! 무난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무협 쪽은 취향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잘 쓴 무협소설일 것 같다. 재밌게 읽을 숭 ㅣㅆ었으니까. 여기 괴물 처녀가 자기자신을 '본녀'라고 일컫는데 나도 이렇게 일컫고 싶다. 앞으로 나도 나 자신을 본녀라 부르겠노라.

본녀가 볼 때 ㅋㅋ 괴물 처녀의 페이드 어웨이 앤 네버 컴백은 스토리를 끝내기 위한 무리수라고 보인다. 우두머리가 졌다고 오랜 세월을 가진 정치 조직이 깨끗이 퇴장하리란 것은 말도 안 된다. 무엇보다 피를 너무 많이 묻혔으므로 앞으로 나가기 싫어도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머 그렇게까지 정치적인 내용은 아닝께.

글구 리버스의 실패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리버스 최곰!!! 리버스 만세!!!!!! 리버스! 리버스! EE!! EE!!


5. 꽃의 전쟁
-김금주

효리언니의 그녀 김금주님 지난번에 읽은 건 별로였는데 이건 재밌었다. 지난번에 읽은 건 남자들 말투가 맘에 안 찼는데 다양한 걸 쓸 수 있는 분이구나 여기서는 꽉 조인 문장을 쓰신다. 판타지를 도입한 현실적인 얘기 나는 현실 얘기를 잘 쓰는 분들이 참 멋있고 좋더라 호호호 판타지는 안 좋아하거든 근데 그걸 섞을 때 현실을 잘 쓴 거에다 섞으면 갠춘하더라고 이 책이 그랬다

큰 씨리즈의 일부인 것 같은데 알 수 없어서 아쉽...;ㅅ;


아 또 대충 감상을 적고 말았다. 에잉...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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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노벨리쿠스

호모 소설 읽는 사람(나)에게 학명을 지어줘 보았다. 호모 노벨리쿠스.
간만에 효리사마가 호모소설을 빌려주셨다. 하사품마저 있다. 몇 개만 읽었지만 적어놓음.


똥강아지 - 리페일

훼손의 외전.
훼손이 완벽하게 순수한 것과 완벽까진 아니지만 적절히 타락한 것이 서로 훼손함으로써만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외전에서는 초크마한 파괴욕이 있긴 있으되 그것이 전혀 중요친 않고 알콩달콩한데.

알콩달콩 난 리페일님이 쓰는 간지러운 달콤함을 좋아하지만 한 권 내내 반복되는 패턴에는 질린다. 순수의 화신 여민이 너무나 순수해서 예측할 수 없는 짓을 하고, 타락했다 갱생중인 보스(?)는 그런 여민을 알면서도 오해해서 여민을 할퀴고, 흑흑 울고 오해가 풀리고 알콩달콩 아이져아 섹스 세레머니=ㅁ=;;;;;;; 앙 ㅜㅜㅜ 실타

그래도 훼손의 모티브는 참 좋다. 우리가 사랑을 하는 것은 서로를 물들이는 것이 아니고 깎아내지르는 것이라는. 근데 이건 이 책보다는 우리 스탠님< 책에 더 잘나오지 않을까? 야수의 날 무지 기대됨 하악하악

이 책의 단점은 여민을 짝사랑했으나 노말로 보이는 성현에게 짝을 지어준 것. 대체 왜 지어줬는지 전혀 이해도 안 가고 필요도 없는데다... 이 작가님은 항상 처음은 좋은데 끝이 시러. 마지막에 여민을 좋아하는 동생 얘기는 왜 들어간 거지.. 그냥 주연 두 사람이 얼마나 아름답고 대단한 사람들인가 보여줄라고 ㅜㅜㅜㅜ 아 실타

그래서 성현의 애인은 아무 맥락도 없이 자기 애인과 여민의 애인을 비교하고, 싫어하던 그이지만 그가 자길 유혹하면 거절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강요당한다. 아무 의미 없어 아무 의미 없다고 그냥 주연공/수 잘났다는 얘기밖에 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재미없었어. 처음에는 가슴 두근거리며 눈물 글썽하며 읽었기 때문에 더더욱 짜증이 남미다 ㄷㄷㄷㄷ 그래도 반절 정도는 진짜 재밌음-ㅁ- 난 순수의 화신이 져아 귀엽자네



미국의 보통 십대 소년들 - 장목단

내가 이 소설을 정말 정말 좋아했는데도, 막상 재판이 된다니까 재판 광고문의 발췌문을 읽으니 이거 영... 그게 씬이라서 그랬던 거 같다. 그냥 씬만 딱 떼어놓고 보니까 딱히 좋지가 않잖아. 그래서 오래 기다렸는데 안 샀다. 그냥 안 산 건 아니고 엄청 고민했다. 그냥 과거의 나에게 선물차 사줄까나. 그렇지만 요즘 만화를 좀 사고 있어서 그냥 현재의 나에게 만화를 사주자하는 마음이 컸다. 사도 안 읽을 것이 자명하다고 생각해서 안 샀는데...

근데 효리 언니가 주셨다. 언니여...ㅜㅜㅜㅜ 대인배여 근데 이번에 이 두 권짜리를 다 읽은 건 아니고 대충 아무데나랑 내가 좋아하는 1권의 외전만 읽었는데 굉장해. 역시 이 분은 쓸데없는 문장이 하나도 없어!!!!!!!! 아아 오히려 질펀한 씬보다 지우의 일상적인 삶에 대한 묘사와 서술이 마음을 막 때린다구. 아우.... 너무 좋다 이건 진짜 보물이야 씬보다 내용이 더 좋은 호모 소설이라니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러나 이때의 집중력을 지금은 기대할 수 없어서 아쉽다. 이건 너무 명작이라서 작가님이 새로운 걸 써내기 힘들 것 같다. 아 그래도 인간세상 태어나 장르문학에서 이토록 독보적인 작품 하나 맹그러놨으니 어찌 보람찬 삶이 아니리... 부럽;ㅅ;


제비와 나 - 김금주

효리사마의 그녀, 김금주님의 소설은 불행히도 나랑 안 맞다. 너무 아숩다. 나는 욕 많이 하는 거 싫더라. 뭐 보통 남자애들이야 입에 욕을 달고 살지만, 그걸 여자작가가 쓴 걸 보면 어색하다. 아니면 문자로 된 걸 보는 게 어색한 건지도. 주위에 욕하는 남자애들도 없고, 없었고. 욕 말고도 개그 코드가 전혀 안 맞아. 그런 건 놀랍다. 나는 효리사마랑 개그코드가 많이 맞는데, 효리사마와 김금주씨 사이의 코드와 나와 그분의 코드는 또 안 맞는다. 세상 오묘한 개그코드의 원리원칙이다.

이 작품은 엔딩도 아니고 1권으로써 완결성도 없고. 진짜 무책임하다. 이런 책을 출판했다는 게 놀랍다.
조연공들이 너무 막강해서 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마무리지을지 정말정말 궁금하다. 나로선 죽이지 않고는 해결이 안 될 것 같은데 죽이지 않고 이 엉망한 상태를 풀어내는 게 작가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겠지. 항상 알고 있는 거지만 나에겐 이야기가 없으므로, 상상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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