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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님의
[2007_02_06_심란할..그녀의 삶. 생활. 인생.] 에 관련된 글.
아.. 읽고 생각난 게
옛날에 밤에 신호등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옆에 술마신 남녀 중 남자가 여자를 때릴 것처럼 손을 자꾸 치켜드는 거에요.
그래서 내 가슴은 쿵쾅쿵쾅 뛰었어요. 저 남자가 여자를 때리면 남자를 발로 차 버리고 존나 텨야지. 각오하고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는데 결국 때리지는 않았어요. 둘이 페이드 아웃..
취해서 잘 안 들리는데 부부같기도 하고 연애하는 사이만은 맞는 것 같은데.
거기선 생각 못 했지만 티비에서 보면 지나가다 만약 내가 때리면 여자분이 왜 때리냐고 날 때린다던가<
그 상황에서는 남자가 취했으니까 싸우면 내가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존나 때릴라 그랬는데 술 많이 안 취한 남자가 그런다면 ㅠㅠㅠㅠ
근데 어ㅤㅉㅒㅆ든 내가 때려도 되나? 안 되려나? 모르겠다 암튼 그 상황에선 때린다
예전에 원룸에 살 때 한 층에 집이 네 갠데 어느 집에선가 여자가 죽여라 죽여라 소리지르는 거 듣고 복도를 서성이다가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나 신고했다가 아무 일도 아니면 어쩌지라거나 우왕좌왕하다가 위에 사는 식구들한테 가서 말하고 내려오니까 잠잠해져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신고라든가 기타 개입은 어떻게 해도 되는 걸까? 했다가 아무일 아니어도 안 했다가 일인 것보다는 나으니까. 어쩌면 맞는 사람은 간절히 누군가를 기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닐지도 모른다. 어떤 게 좋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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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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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울 뎡야님 고민 지대루였겠네요. 저는 비슷한 상황일 땐 매우 이성적이고 자분자분하게 "지적"을 하려고 노력하곤 해요. 같이 흥분하면 될 일도 안되니까. 근데 대부분 먼 개뼉다귀같은 년이, 하는 반응이더라구요. 며칠 전에도 서울역에서 웬 할아방탱이가 자기를 치고갔다며 어린 여성에서 화를 버럭("아침부터 웬 젊은 년이 남자를 치고 가. 나이도 어린 게~.")내길래 뭐라고 했다가 같이 욕먹었어요.ㅜ_ㅜ...나이를 많이 잡수셧으면 나이값을 하세요, 하고 절라 티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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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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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둥이님은 멋있구나... 난 소소한 불의는 조용히 참고 지나가는데=ㅂ= 좀더 정신차리고 살겠어요부가 정보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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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신고합니다, 우리동네건 처음 간 곳이건 간에집에서건 길에서건 두 사람 이상이 몸싸움하는 게 확인되면
곧바로 전화해서 출동하는 거 보고 하던 일 마저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길에서...아무도 관심 안가져줘서
세상을 떠난 일이 생기고 난 뒤로는 무조건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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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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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겨 패는 데는 동의하나 뒷일은 책임 못짐 ^^b부가 정보
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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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나도 소소한 불의에 완전 참고 지나가는데=ㅅ=솔직히 얻어맞을까 봐 세게 못나가겠더라는-_-
지하철에서 "이러지들 마세요-"라면서 눈물로 호소한 적은 있다는...(헐헐- 열라 비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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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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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나도 무조건 신고해야지.부가 정보
뎡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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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님 멋있긴 머가 멋있어요. >_<절라 티었는데... 굴욕염둥..
저도 다음부텀 신고할께요. 같이 다니는 사람이 그런 걸 싫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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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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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둥이 ㅇ<-< 푸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 합체? 푸하하하;;;;;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