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즐

  • 등록일
    2005/07/19 12:01
  • 수정일
    2005/07/19 12:01
  • 분류
    마우스일기

피곤하고 지친 심신에 못 이겨 병원에 갔더니 아무 이상이 없었다. 라기보단 의사가 피검사를 하는데 당뇨랑 빈혈만 체크하고선 아무 이상 없다고 다른 분야(신장, 간장 등등)를 위해 피검사를 한 번 더 하라고 했다. 이런 쒯!!! 원래 한 번에 다 해야 하는 것 아니오!!!

 

그래서 안 하고 종합적으로 어지럽고 메스꺼운 것은 눈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라 판단,

초딩 이후 안 써온 안경을 샀다. 우엑... 안경 완전 즐...

 

안과까지 가서 정확도를 기해 맞췄는데 썅... 더 어지럽고 졸림=_=

3만원이나 주고 맞췄는데 다시 할 수도 없고... 의사한테 어지럽다고 하니까 "그 정도는 적응하라"했는데, 적응할 정도가 아니다. 내 왼쪽 눈 시력이 마이너스라고 어릴 때 나왔는데 대충 커다란 4자 보이냐길래 보인다니까 마이너스로 체크 안 하고, 내 시력 가르쳐 주지도 않고.. 제기랄 세상 모든 의사가 원망스러워...

 

제기럴... 공부하거나 영화를 보기 위해 안경을 맞췄는데(극장에 가면 자막이 안 보일 정도.. 아니 일반상영 말고 인권영화제나 접때 핑크 팰리스 볼 때나 뭐 그렇게 작은 자막 나올 때 전혀 안 보인다) 제기.. 이번에 장애코드 오프 때 본 시바타 고의 영화.. <느린 남자> 볼 때 처음 안경을 썼는데 어질어질하고 화면이 눈에 안 들어오고 졸리고 그러다 졸고..=_= 전혀 졸 상황이 아니었는데!!! 이 미치광이 안경!!! 어떡해 주르륵 울며 쓰러짐.. 내 삼만원.. 흑흑 뷁...

 

나의 고통을 한 번 호소해 보았다 ㅋ

안경은 어떻게 해야 할지 역시 안경에 맞춰 눈을 더 나쁘게 해야 할지.. 나중에 홍채 조절하는 그 새로운 수술법으로 수술하지 뭐=ㅅ= 그러다 눈 머는 건 아닌지...(기본적으로 의사에 대한 믿음이 없음=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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