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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나았어

  • 등록일
    2010/07/16 00:18
  • 수정일
    2010/07/16 00:18
  • 분류
    우울한일기

어제 오늘 아파서 뒤질 뻔 했다 하지만 잘 살아남음 나에게 찬사를 보냄

 

지난주에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다. 일주일간의 정해진 식단을 통해 5~8킬로를 뺄 수 있는 마법의가 아니라 과학적인 다이어트. 뭐가 과학적이냐면 그 식단 구성을 통해 내 몸의 분자식이 바뀌면서 지방이 분해가 되는... 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싸이코같애

 

근데 암튼 나 작년에 살찐 뒤로 계속 못 빼고 있어서 몸뚱이에 서운한 맴이 있었어 근데 언니가 저걸 하는데 저 식단에서 귀찮은 부분이 야채스프를 끓여먹는 일인데 어차피 언니가 끓이니까 무임승차 식으로 편하게 다이어트를 좀 해 보려고 한 건데

 

이틀 동안 너무 불행했어 ;ㅅ; 즉 이틀밖에 안 했다는 말이다 첫날은 멍멍이죽같은 스프랑 과일만 먹고 둘째날은 멍멍이죽같은 스프랑 야채(쌈장도 찍으면 안 됨)만 먹었는데 불행해서 죽고 싶었어 -ㅁ-

 

근데 죽도록 참아낸 이튿날 저녁ㅇ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 학원 선생님이 그거 건강에 엄청 안 좋대... 넌 안 할테면 말아라" 그 말을 듣자 갑자기 폭풍같은 화가 쳐밀어올라왔다 제기랄 맞아 당연히 건강에 안 좋겠지 피부도 쭈글쭈글해지는 거 아냐?! 젠장알!!!!!!!

 

그래서 나는 폭풍같이 뛰쳐나가서 새우튀김을 쳐먹쳐먹했따. 글구 집에 도착하자 과자와 음료수를 마구 쳐먹었다. 배가 꾸루루 거리는 와중에 햄볶았다 ///ㅅ///<

 

이틀 굶었더니 너무너무 화가 나서 기회가 닿는 껏 닥치는대로 마구 쳐먹쳐먹했따. 배가 꾸루꾸루 점점 속이 안 좋아지는 걸 느끼면서도 어쩔 수가 없었어 -ㅁ- 그러다가 스파게티 집에서 나온 빵이 너무 맛있어서 배가 터질듯이 먹었는데, 그날 저녁 배가 터지기 전에 라면을 사먹었는데 라면이 맛대가리가 없었다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만큼 5천원이나 해쳐먹으면서 겁나 맛없었음

 

그런데 여름이라고 자꾸 차가운 거 쳐먹잖아. 그래가지구 배탈이 나고 만 거다. 며칠간 설사를 했는데 그건 뭐랄까 그냥... 가끔 설사를 하는 수준이었다. 근데 수요일에 아랍어 수업 듣고 있는데 폭풍같은 설사가 쏟아져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 보고 답 맞추고 있었는데 폭풍이 몰아쳐서 똥사러 갔다 왔다 더러워ㅜㅜㅜㅜㅜㅜㅜㅜ 폭풍같은 설사가 한 가득;;;; 그 뒤 한 시간도 안 돼서 또 폭풍이 몰아쳤는데 어른의 힘으로 참아냈다. 수업을 안전하게 끝낸 뒤 한 번 더 쌈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도 폭풍이 몰아쳐서 전철에서 ㅜㅜㅜㅜㅜㅜㅜ 이건 뭐 그런 거 있잖아 방구 끼면 쏟아져나올 것이 백퍼센 분명한... ;ㅅ;

 

집에 와서도 마구 쌌는데 똥꾸멍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나왔을 뿐 이미 1차 시기에 다 싸버려서 배는 꾸룩거려도 나오는 양은 초라했다.

 

그러면서 전신에 힘이 풀리고 배가 너무 아파서. 우리 집에 있는 (지금 쓰고 있는) 후진 노트북은 발열이 지나치게 심한데, 어제는 이 뜨거운 걸 배 위에 올려놓고 '따뜻하다'고 좋아했을 정도. 따뜻하다고 좋아하며 이말년의 만화를 보았는데 힘도 없고 딱 죽겠는ㄷ 웃겨서 진짜 뒤질 뻔 했따;;;;; 남은 힘을 웃는데 다 씀ㅋㅋㅋㅋㅋㅋㅋ

 

살을 빼고 싶은 욕심도 있찌만 이번에는 1주일간의 다이어트를 꼭!!! 성공하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있었는데, 그건 내가 항상 나 자신을 인내심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해서였다. 인내심을 시험해보겠어!!! 근성있는 여자가 되자!!! 근데 건강에 안 좋다니까 바로 관둠. 우리 언니는 지금 겁나게 살 많이 뺐다 거봐 과학이라니까?! 몸의 분자식이 변한 거야!!!!

 

그래도 난 굶는 등 음식제한으로는 안 뺄래. 그런 인내심 필요없어. 먹고 싶은 걸 먹어야!!!! 몸을 위한 단식 프로그램에 올초부터 참여할 계획이 계속 있었는데 안 할라구. 분명 나는 끝나자마자 폭식을 거듭하며 몸을 망칠 거야. 이건 나의 의지로 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ㅅ=;;;;;;;;;

 

가끔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을 보면 대신 내가 불행하다. 그들은 불행하지 않을 거야 왜냐면 맛을 모르니까. 맛을 아는 나는 그게 너무 불행해 하지만 음식값은 저렴하겠지 나의 엥겔지수 ㅜㅜㅜㅜㅜ 가난뱅이의 전형

 

이제 다 나았어!! 오늘 팔연대 청소 있는데도 못갔다. 전신에 힘이 후달려서 출근도 오후 늦게 간신히 했는 걸.... 원래같으면 휴가를 썼을텐데 지금 휴가를 더이상 뺄 수 없는 처지이기도 하고 몸이 나아지면 청소하러 가려고 서울에 갔는데. 힘들었다 집에 전철 타고 오는 길ㅇ 내가 왜 버스를 안 타고 전철이나 탔을까 겁나 후회하며 부들부들 떨며 집에 와서 좀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말끔하다는 기분이다.

 

그러고보니 아침도 점심도 굶고 3시 다 돼서 죽 사다 먹었는데 집에서 아무도 나를 위해 미음을 끓이지 않았다는 사실에 몹시 격노했다;;;;;;;;;;;;;;;;; 다들 너무해 흐규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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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하다

  • 등록일
    2010/06/01 13:08
  • 수정일
    2010/06/01 13:08
  • 분류
    우울한일기

머리도 복잡하고 우왕좌왕-_- 똥싸느라고 왕지각하고 아 진짜 머리가 우왕좌왕

 

핸드폰 찾았다. 아직 돌려받진 못했고. 오늘 밤에 받는다. 핸드폰을 찾고나서는 기쁨의 시를 짓고 말았다.

 

 

어느 별에서 온 천사

 

무슨 별에서 왔을까?

우산 별에서 왔을까?

전화선 타고 뜻밖에 나타난 천사

 

 

아기 천사 두두의 노래를 배낀 노래가 절로 입에서 나왔다. 어젯밤 이렇게 행복하게 귀가해서는 이스라엘이 국제활동가를 10명이상 죽이고 40명 이상 부상을 입혔다는 걸 알게 됐다. 진압 당시의 영상은 없지만 총들고 배를 왔다갔다하는 동영상을 보며 충격. 인터내셔널을 죽인 건 정말 오랜만의 일인데. 물론 총으로 위협하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스치게 쏘기도 하고 말이야. 하지만 죽이는 일은 없다!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지금 상황이 잘 소화가 안 된다. 뭘 해야 하나.. 그냥 일상적인 거? 성명서 내고 집회하고. 근데 있잖아 팔레스타인에서는 거의 매일 사람이 이스라엘 군인들과 점령민들한테 살해당해. 뭐 난 그걸 이제 뉴스라고 올리지도 않는ㄷ[. 아 어제 게시판에 쓴 말 또 반복하고 있네

 

암튼 막 난 계속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하루 활동하고 말 것도 아닌데. 일단 어제 하던 일을 하자. 팔레스타인은 잠시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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