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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게힘!

  • 등록일
    2009/07/07 11:37
  • 수정일
    2009/07/07 11:37
  • 분류
    우울한일기

그렇지 않아도 모르는게 힘이라는 명곡이 있다(링크) 내가 젤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

모르는게 힘! 모르는게 힘!!!! 물론 아는 게 힘이라는 가사도 있지만 모순/대립 속에 피어나는 변증법이여... 그건 아니고 모르는게 힘이라고 두 번이나 외치니까... 뭐래ㅜ

 

좋아하는 작가가 우익이라는 건 참 슬픈 일이다... 으윽... 배아파 으윽 ㅜㅜ

아아... 너무 슬프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를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할 수 있을까? 아니면 모르니까 사랑할 수 있는 건가? 그렇다면 대체 뭘 사랑하는 거야? 모르고 사랑할 거면 아무나 사랑하면 되잖아

 

뭐 그렇다고 사랑이 앎에서 나오느냐... 하지만 뭐 사랑이 다 사랑이냐긔 우익이 다 모냐긔ㅜㅜ 우익이라고 뭐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있지만 다 싫다긔 그 중에서도 일본 야마토 사관 ㅜㅜ 으윽 너무 싫어싫어싫어 어떤 자기 민족의 원류를 찾고 혹시 자기네가 위대한 민족이 아닐가 으윽............ 챙피해 뭐하는 짓이냐긔ㅜㅜ 멋진 이야기를 갖다붙여서 챙피한 망상이 돼버리잖아 으윽.... 부끄러운 짓거리를... .으윽.... 욱욱욱욱1

 

2001야화의 대작가 호시노 유키노부를 검색했는데 위키에도 그가 없네 암튼 근데 이 분 우욱 야마토 사관 쩔어 으윽 근데 뭐 야마토까지 안 가도 좌빨 만화가가 대체 몇 명이나 된다구?? 그러니까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많은 작가쌤들이 이미 우익이거늘 그래도 막상 딱 알게 되면 모르는게힘이라는 노래 가사가 떠오른다.

 

뭐 그래도 2001야화는 진짜 재미있다. SF를 마구 먹고 싶다.

 

그렇지만 배가 아픈데 슬펌 배도 아프고 슬프고 이중고여...ㅜㅜ 훌륭한 작가가 우익이면 골라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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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데 이런 만화를 그렸단 걸 읽다가 위대한; 이와아키 히토시님의 <칠석의 밤>이 생각났다. 그 만화에서는 일본 어느 마을을 위대한 놈들이 내려왔다 감.. 암튼 일본 설화? 마을의 전설?같은 게 현대까지 이어지고, 말하자면 그 마을은 어느 의미에선 선택받은 곳인데 그 선택이 과연 단일한 씨족의 '선택받은 종족'의 의미이냐면 전혀 그렇지 않다. 의문과 경이에는 차이가 있는 거고 나는 그 차이에 경악함텍스트로 돌아가기

잭슨 형님

  • 등록일
    2009/06/29 00:14
  • 수정일
    2009/06/29 00:14
  • 분류
    우울한일기

아침에 죽었다는 소리 듣고도 졸려서 멍했는데 하루 종일 바빠서 잊고 있다가

다음날에야 펑펑 울 수 있었다 너무 슬퍼 지금도 눈물이 퐁퐁

 

초등학교 때 마이클 잭슨이란 이름만 알고 누군지 몰랐던.. 몇 살이더라 되게 늦었는데

아마 5학년 때였는데 티비에서 가슴을 풀어헤친 흰 셔츠에 검정 스판 바지를 입고

머리를 바람에 휘날리며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을 보며 이 사람이 여잔가 남잔가

노래가 끝날 때까지 티비를 뚫어지게 봐도 모르겠는 거라

나중에 알았다 그 사람이 마이클 잭슨이라는 거

 

내 눈에는 마이클 잭슨이 너무 예쁜데 가슴이 없어서

가슴이 없어도 여잔가하고 고민했던 건데

내 눈에는 마이클 잭슨이 너무너무 예뻐서 수술할 때마다 속상했고

 

눈물이 나는구나 너무 슬프다

지금은 잭슨 형님이란 말은 안 쓴다만 중학교 때는 잭슨 형님이라며

콘서트장에 가기 위해 일식요리사와 내기를 하여 이겨서 8만원도 벌었는데

친구랑 킹오브팝이라고 피켓을 크게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며 맨앞으로 가자고

약속했었는데 엄마가 밟혀 죽는다고 못가게 해서 못갔다 내 평생의 한이다.

 

결국 나이를 먹은 뒤에는 호감은 있지만 관심은 없어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고

소식을 접하는 건 성형부작용과 아동성추행 뉴스 뿐이었는데

대학교 때 잭슨의 팬이던 동기 언니와 아동성추행 할 리 없다 순수한 사람이라며

이약꽃을 피웠는데

 

너무 슬프다. 세상에 못가진 거 없이 이렇게 유명하게 누리다 가는데도 불쌍해 죽겠다니

정말 너무너무 불쌍하다

내 맘속에 순수하고 불행한 사람이라고 기억되겠다

 

아아 그러고보니 재작년에 잠깐 다시 빠졌었구나

스릴러의 군무를 추고 싶어서 어디 가야 출 수 있을까 깊게 고민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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