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에서 찾기마우스로 그리는 세상 덜덜덜덜 그리는 세상< 빠큐 거짓말하고 있어 나의 일기다!!!! 세상은 나의 무대다!!!! ㅋㅋㅋㅋㅋㅋㅋ

93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05/03
    피에르 드 게테르의 불행한 삶 ;ㅁ;(3)
    뎡야핑
  2. 2011/05/02
    영어랑 차별이랑 또 다른 차별 정치적 문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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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4/21
    못 참겠다 Rock in Bla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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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04/21
    현대차 정규직의 자녀 우선 채용 단협안을 보고.(6)
    뎡야핑

아주 쉽게 절망하고 아주 쉽게 회복

  • 등록일
    2011/05/06 02:22
  • 수정일
    2011/05/06 02:22
  • 분류
    마우스일기

BL소설가 코노하라 나리세가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폄하했다며 그녀의 한국 독자들 일부가 보이콧을 선언했다.

 

코노하라 나리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서 미스 점프에 또 가산점이 붙었다며 각 심사위원이 어떻게 심사했는지 공표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큰 소리로 무섭게 욕하는 코노하라 나리세의 기존 독자들은 한국 독자들도 많이 팔롱하는데 어떻게 저런 소리를 하냐며 역시 일본인의 한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독자들은 책을 찢어 버리고 물에 적셨다고 한다.

 

코노하라 나리세의 일본인의 한계를 지적하는 한국 독자들은 한국인적 한계를 가졌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사실은 재미 없다. 누군가가 그 사람을 싫어할 수 없는 건지, 그 사람을 싫어하는 게 어떻게 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인지, 더더군다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가지는 대표성은 누가 결정하는 건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지 않은 채 격분한 감정에 상대가 일본인이라는 좋은 구실을 붙여서 일본인의 한계 운운하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전혀 모르는 채로.

 

표면에 드러나서 욕하는 그 많은 사람만큼 한국에서 코노하라 나리세의 소설 판매 실적이 떨어질지 궁금하다. 그러나 코노하라 나리세의 판매 실적은 내가 알 수 없으니 뭐.. -_-

 

나는 예술에 점수를 주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다. 그나마도 주관적이거나 추상적인 게 아닌, 객관적인 체 하는 심사 기준이 있다는 것. 주관의 합이 객관인가? 예술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어떤 가이드 라인을 두고 누가 결정할 문제인가?

 

평범하고 착한 보통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 뭐 금세 괜찮아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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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드 게테르의 불행한 삶 ;ㅁ;

  • 등록일
    2011/05/03 14:53
  • 수정일
    2011/05/03 15:01
  • 분류
    우울한일기

노동절은 잘 보내셨나요? 노동절에는 역시 인터내셔널가를 빼놓을 수 없겠죠? 전세계 방방곡곡에서 불리는 인터내셔널가는 사실은 아직도 저작권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답니다! 원래는 당연히 만료되었을 줄 알고 -_- 많은 분이 익히 아실 만한 일본 그룹 “소울플라워모노노케서밋” 밴드의 개사 부분을 소개하려고 했어요. 앉은 자리에서 절로 엉덩이가 들썩이는 이 신나는 버젼은 가사 역시도 무척 신나요. 원래 일본 인터내셔널가를 약간 개사해서 “춤을 춥시다~ 노래합시다~ 인터내셔널한 축제에요~”란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인터내셔널가를 검색하다가 “원곡자인 피에르 드 게테르Pierre De Geyter” 가 저작권 관련해서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ㅜ 위키에 있는 내용을 요약해 보면, 공산주의자였던 그는 저작권 행사에 부정적이었지만, 인터가가 점점 유명해지자 피에르의 형제 아돌프Adolphe De Geyter가 1901년부터 저작권을 행사하고 돈을 벌어먹었고, 이에 피에르는 1904년에 소송을 걸었지만 1914년에 결국 소송에서 지고 맙니다. 그런데 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6년에 아돌프는 자살을 했고, 피에르에게 내가 사기치는 거란 걸 알고 있었지만 주변인들의 압력으로 그랬던 거라고 글을 남겼다고 하네요. 피에르는 전쟁이 끝난 뒤에야 이 글을 읽을 수 있었고, 1922년 저작권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아 서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뒤늦게 글을 읽고 얼마나 슬펐을까, 너무 슬프네요. 그런데 결국 되찾은 저작권에도 불구하고 말년에 가난하게 살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1932년 그의 죽음 후 프랑스에서도 그의 이름은 주로 저작권 소송 관련해서 남았대요. 이럴 수가ㅜㅜ 불쌍해 죽겠습니다.

 

전쟁 등을 이유로 그의 저작권은 2017년에 만료됩니다. 아직도 한참 남았지만 국가마다 저작권 만료 기간이 달라서, 한국에서는 저작권 프리입니다. FTA 체결되면 다르겠지만.. 이 내용에 대한 원문격인 불어 페이지가 있네요. 그리고 더 많은 인터내셔널가는 The Internationale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방금 우리 소식지에 쓴 글이다. 우리 매달 나오는 뉴스레터... 몇 명 안 읽는 ;ㅁ;

너무 슬퍼서 불행의 기운이 온몸을 휩쓰네 -_-;; 너무 불쌍하다 근데 프랑스 사람이라면 그냥 프랑스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보다 더 적확할까 하고 -ㅅ- 불어 전문가 twitter@amisdame님께 물어봤더니 피에르가 "지금은 벨기에 땅인 네덜란드 출신"이라는 걸 알려주셨다. 프랑스 사람이라고 다 그냥 프랑스 사람이 아니다...<

 

으응ㅇ...ㅜㅜㅜㅜ 너무 슬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불행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겁나 불행하다 아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둘다 불행하다 아돌프 불쌍한 아돌프 누가 형이고 동생이니 영어는 다 브라덜이라 그래서 말이야 아이코 ㅜㅜㅜㅜ 암튼 게테르 형제 진짜 너무 불쌍하다 너무 슬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갑자기 폭풍 감정이입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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