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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센칸 주인

듣기 싫은 사람은 밑에 만화 보기를 살포시 누르십셔... 나의 울먹이는 감동의 소리가 시끄러울텡께 캬캬

겐센'관' 주인 겐센이라는 여관의 주인 근데 일본어로 읽으면 겐센칸인데 갠적으로 겐센칸이란 울림이 더 좋아서 제목은 이렇게 뽑았고 실제로 입으로 말할때도 겐센칸 주인이라고 하는데 그럼 주인은 왜 일어로 안 읽냐?? 통일성을 줘라??라는 얼빠진 문제제기는 하지 말자.

아 놔 ㅇ<-< 이 만화는 근래 가장 인상깊은 모든 장르 통틀어서 내가 문구류 미술류(?) 각종 예술류를 봤는데 역시 쓰게가 최고염 ㅜㅜㅜㅜ 이 만화가의 이름은 쓰게입니다 쓰게 요시하루 내 마포자루를 갖다 쓰게, 할 때 쓰게... 이 사람 너무 좋앙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일러부유 포에바앤에버 앤 꼭 불펌을 해야만 하기에 이 만화의 진정한 번역자와 출처를 명기할 수는 없는 바이지만 크고도 아름다우신 초록(?) 물고기님이라고 해두겠다 그분의 선량한 마음가짐 ㅜㅜㅜㅜㅜㅜ 감사금지라서 고맙다고는 하지 않겠고 대신 쓰게님 다음으로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욤!!!! 아냐 쓰게 다음은 에비스 요시카즌데?? ㅋㅋㅋㅋㅋ 그다음은 모치즈키 미네타로 그 다음은 타카노 후미코 그 다음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게님 다음으로는 아니지만 엄청 좋아해요!!!!

ㅋㅋㅋㅋ 나에게 21세기 만화계 인물을 열명만 뽑으라면 그 열명 중에 단연 일인이십니다!!!! 쓰게님 말구 큰산초어님 말씀이졉 쓰게님은 내가 감히 어떻게 뽑아 어떻게 꼽냐고 꼽다가 내 손이 꼬부라져 그렇다면 큰산초어님은 내가 감히 평가할 수 있냐?! 할 수 있지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ㅋㅋㅋㅋ 죄성

이 만화를 순이를 보여주고 싶어서 내가 번역해 볼까 하다가 정확하고도 아름다운 번역을 해대는 대산초어님께 먼저 문의드렸더니 보여주셨다 보여주기까지 시간이 맴맴하게 걸렸지만 여튼 보여주셨다. 이 만화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난 정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쓰게님하 나랑 사겨효@!!!!!!


----이게 위에 있었는데 만화감상 전에 이런 거 적어놓으면 감상에 방해될 것 같아서 급히 자리 이동!!!!! EE!! EE!!



아 근데 또 이렇게 바꿔놓으니까 위에 그림때문에 로딩시간이 길어질 용량 작은 컴터들 생각하니 안습이...ㅜㅜㅜㅜ 어쩌지ㅣ??? 어쩌지???? 쓰게님!!!! 내게 좋은 해결책을 ㅇ<-< 아니 진작에 정확&바르고&아름답고&단아한 언어를 쓰면 되자나!!!! 내일부턴 그럼겜... 암...

----로딩시간때문에 다시 이동 ㅇ<-<

 

[kensenkan.zip (8.56 MB) 다운받기]

 

 


오른쪽부터 읽는 것입니다 일본만황께
←←←←←←←←←←←←이렇게



당신이 거기에 간다면
아아 당신이 겐센칸에 간다면

이 부분이 오페라같고 완전 극적고조감 만빵이고
막 미칠 것 같다 끝까지 점점 고조되는 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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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포스팅

  • 등록일
    2008/08/17 05:43
  • 수정일
    2008/08/17 05:43
  • 분류
    마우스일기
거한님의 [쓰기] 에 관련된 글.
[이글 ] 의 덧글에 관련된 글.


지금 찾아보니 거한님의 글과 덧글이 공격적이라고 생각한 게 아니고 덧글만이다. 읽은지 좀 돼서 착각해서 말했는데, 글에 대한 건 아니다. 그리고 공격성에 대해 말하자면, 공격적인 말이 논쟁을 가로막고 감정만 더 다치게 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었다. 그 생각은 덧글을 처음 봤을 때부터 한 거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게 생각한다. 나는 감정을 배려하고 거한님은 공격을 한 게 아니고, 설정해 놓은 논쟁 지점과 방식의 선택이 완전히 다른 거라고. 그러니까 그것은 거한님과 나의 차이이고 그 부분을 다시 논쟁할 수는 있지만 왜 이렇게 공격적이냐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왜 오해할 수밖에 없고 다시 감정이 상할 수밖에 없는 뱉어내기식 덧글을 쓰냐고 화가 났었다. 지금 거한님의 마지막 포스트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거한님의 맥락을 전혀 보지 않았고 관심조차 없었기 때문에 공격적이라고 느낀 거라고 보인다. 생각하고 노력해서 잘라낸 부분들을, 나랑 생각이 다른 건데, 생각이 다른 게 아니고 공격적인 방법론이라고 보았다.

서로 감정을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생각의 차이를 통째로 부정했다. 내가 대화할 생각이 있었다면 글과 덧글을 더 꼼꼼히 읽었을 것이다. 관심과 대화와 연대를 호소하면서도 누군가를 아무 생각없이 배척하고 있었다.

내가 발끈한 것이 '분위기'라는 애매하고 무차별 책임을 묻는 단어때문이었는데, 그 단어를 내가 썼다. 이 사람이 어떤 맥락을 가지고 이야기했나 보지 않고 대충 그간의 공격적인 분위기를 전제하고 판단했다. 그 공격적인 분위기로 말하자면 나와 생각이 다른 지점이지, 남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 게 결코 아니었다. 나랑 다른 방식으로 나름의 문제제기와 해결을 도모했던 것을 뭉뚱그려 공격적이라며 공격했다.


긴 글이었는데 다 삭제했다. 이런 글을 쓸 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직접적인 것만 남긴다. 쓰다가 내가 어느 부분을 공격적이라고 느꼈는지 거한님 글과 덧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적었는데, 애초 거한님께 어디가 공격적이었는지 일일이 나열하지 않은 것은 내가 그걸 공격적으로 지적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였다. 나중에는 거한님이 이 불로그를 찾지도 않는데 그런 걸 쓰는 게 그에 대한 예의가 아니어서였다. 지금 적어놓고 보니 나로선 이렇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글을 적는 것은 내가 잘못하긴 했지만 그럴 만 하지 않았냐고 사람들에게 동조를 구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웠다. 그런 구구절절한 해명이 있어도 내가 잘못한 건 마찬가지다.

어떤 식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그가 느꼈을 절망과 괴로움과 슬픔에 미안하다. 작은 잘못이 아닌 것을 온라인상으로 어떻게 사과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혹은 사과를 원하지 않을 수 있는데 미안하다고 쓰는 것은 자기만족 아닐까도 고민스럽다. 아니면 불로그에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역시 자기만족인가 싶기도 하고. 글을 다시 읽어보니까 사과하는 글치고는 딱딱하다. 진짜 미안한 게 아니라서가  아니지만 설명도 못하겠고.. 제목도 고민스럽고 불로그홈에 게시여부도 고민스럽다. 혹시 거한님 미안하다고 불로그 새로쓴 글에 뜨면, 혹시 그걸 보고 다시 거한님께 폭력이 되는 건 아닐지. 잊으려는데 이런 포스팅이 굳이 상처를 들쑤시는 건 아닐지.

그래도 말해서 마음이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쓴다. 거한님 미안해요. 정말로. 썼다 지운 모든 사과의 말을 포함해서 최대한의 마음으로 미안해요. 감정적 언어를 피했던 것이 상대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거였다는 걸 이걸 쓰고 고민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정말, 정말.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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